日 "오염수 4월부터 연 7회 방류"…핵연료 반출 10월로 연기
2024-01-25 16:03
오염수 총 5만4600톤
일본 도쿄전력이 올해 4월부터 1년 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를 7회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톤(t)을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한다. 회당 오염수 방수량은 7800t이다.
방류되는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은 14조 베크렐(㏃)로, 연간 상한치인 22조㏃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잔해를 꺼내려면 원자로로 통하는 배관 내부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해야 한다. 도쿄전력은 1월부터 제거 작업을 시작했으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로봇 팔 개발과 병행해 좁은 틈에도 넣을 수 있는 낚싯대와 같은 기구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이 기구로 10월께 잔해를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도통신은 핵연료 반출 연기로 2041∼2051년에 원전을 폐기하려는 일본 당국의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