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주년…與 "민주당 '괴담 정치' 종식해야"

2024-08-22 10:37
"수산업 큰 피해·재정 1조5천억 투입…野, 반성·사과하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맞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괴담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가 방류된 지가 1년이 지났다"며 "그즈음과 이후 민주당이 했던 발언들을 한번 곱씹어 봐달라. 그 말 중에 하나라도 실현됐다면 지금 우리 바다는 오염돼 있어야 하고 수산업은 황폐해 있어야 하고, 국민 건강은 위협받고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했던 말들 중에서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봤고 우리의 큰 재정이 투입됐다. 그 괴담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던져놓고 결과가 나왔을 때 반추해보고 이 문제를 다시 곱씹는 작업이 없으면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에 정말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1년간 정부는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4만9000건 이상 실시했으나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한 건도 없었다"며 "괴담 전문 민주당, 괴담과 더불어사는 민주당이라는 오명 끌어내도록 책임있는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확인되지 않은 오염수 선동으로 우리 어민들만 다 죽게 생겼으니 멈춰달라고 호소했었다. 이런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한 예산만 1조5천억원에 달한다"며 "괴담과 선동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명제를 확인한 1년이었다. 그동안 어민과 상인들의 피해와 투입된 막대한 혈세는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괴담 정치에 열 올리면서도 뻔뻔하게 수산물은 연일 맛있게 드신 민주당은 아직도 오염수 괴담에 대해 사과나 반성 한마디가 없다"고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