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교통혁명] '덕정~삼성역 1시간20분→29분' GTX-C 첫 삽...2028년 개통 목표

2024-01-25 13:00
정부, 25일 의정부에서 GTX-C 착공 기념식 개최

GTX-C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경기 남·북부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지자체, 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역과 수원역을 잇는 86.46㎞의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4조6084억원,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노선은 총 14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왕십리역, 삼성역, 양재역, 정부과천청사역, 인덕원역, 금정역, 의왕역, 수원역 등이다. 금정역에서 갈라져 상록수역과도 연결된다. 이들 정거장은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GTX-C 노선은 12년 전인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되면서 시작된 장기과제다.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2021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국토부는 GTX-C가 개통되면 수도권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의 종점인 경기 덕정역,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현재는 1시간 10∼20분 소요되지만, GTX-C가 개통될 경우 27∼29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국토부는 현재 덕정역보다 북쪽에 위치한 동두천시, 수원보다 남쪽에 위치한 아산시까지 연결하는 C 노선 연장 사업에 관한 타당성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C 공사 중에는 소음·진동 최소화 공법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활용 및 철저한 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통을 준비하겠다"며 " 더 많은 국민께서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른 지역까지도 GTX를 연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