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쇼트리스트' 12명 선정...31일 '파이널리스트' 5명 공개

2024-01-24 17:26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12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4일 ‘7차 후추위’를 개최하고 회장 후보 ‘쇼트리스트’로 총 12명(내부 5명, 외부 7명)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 총 18명에 대해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가로 심사한 결과다.
 
산업, 법조, 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지난 1주일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작업을 진행해 왔다.
 
후추위는 이들 12명에 대한 추가 심층심사를 거쳐 이달 31일 개최될 예정인 다음 회의에서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하고, 명단(파이널리스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후추위는 대면 심사를 통해 2월 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면 심사에서는 후보자들과 직접 면담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능력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후추위는 지난해 12월 19일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으로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청렴도·도덕성 등 5가지를 밝힌 데 이어 같은 달 21일 상세 가이드라인 12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후추위가 쇼트리스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유력한 내부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언급된다.
 
외부 후보 중에서는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함께 최종 2인 후보에 올랐던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임기는 오는 3월 8일 만료된다. 다음 달 중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