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 '노쇼'엔 당당하더니...중국 경기 연기되자 "제2의 고향"
2024-01-24 10:34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9)가 중국 방문 친선 경기가 연기되자 중국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소속팀 알나스르는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24일, 28일 중국 선전에서 예정된 두 경기가 연기됐다"면서 "행사 주최 측과 최대한 빨리 일정을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나스르는 오는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 FC와 친선 경기가 예정됐다. 중국 팬들은 최고의 축구 스타였던 호날두의 방문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었다.
알나스르 측이 밝힌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이라고 알려졌다. 결국 호날두는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 나에게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22년 동안 축구 선수로 뛰며 부상이 많지 않았는데, 매우 슬프다. 여기 중국에서 투어를 즐기고 싶었다"며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문화 덕분에, 중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느끼고 있다"고도 덧붙이며, 경기가 취소된 것이 아닌, 연기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