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년 만에 그룹 시총 2위 탈환...'반도체와 이차전지가 갈랐다'
2024-01-23 15:04
CXO연구소, LG‧SK 시총 변동 현황 분석
22일 SK시총, LG보다 9조원 이상 높아져
22일 SK시총, LG보다 9조원 이상 높아져
SK그룹이 LG그룹을 제치고 그룹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면서 순위가 바뀐 지 2년 만이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반면 반도체 분야는 인공지능(AI)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와 SK그룹 시총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가 시총 3위로 물러서기 시작한 시점은 LG엔솔이 상장된 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다. 상장 첫날 LG엔솔의 시총 외형은 1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단일 종목 기준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당시 LG엔솔의 시총은 SK하이닉스보다 35조원 이상 높았다.
LG엔솔이 상장된 이후 1년여가 흐른 작년 1월 초에는 LG와 SK그룹 간 시총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1월 2일 LG그룹의 시총은 203조원 수준으로 SK그룹(124조원)보다 80조원 가까이 높았다.
LG의 우위는 지난해 9월 말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그룹의 시총 외형은 202조원 이상인 반면 SK그룹 시총은 152조원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연초에 LG와 SK그룹 간 시총 간격은 급속하게 좁혀졌다.
올해 1월 2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90조원으로 200조원대 벽이 무너졌고 같은 날 SK는 179조원으로 평가되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후 지난 16일 LG와 SK그룹 간 시총은 각각 174조원과 167조원으로, 17일에는 168조원과 164조원으로, 18일에는 169조원과 167조원으로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19일에 역전극이 벌어졌다. LG그룹 시총이 167조원대 수준을 보인 반면 SK는 171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SK가 LG그룹보다 시총이 4조원 이상 높아지며 2년여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2일에는 LG와 SK그룹 시총이 각각 163조원, 172조원으로 9조원 이상 벌어지며 당분간 SK그룹이 시총 2위 자리를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LG가 그룹 시총 2위 자리를 내준 배경에는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인 LG엔솔을 비롯해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의 시총 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LG그룹 주요 상장사 시총 변동을 보면 LG엔솔은 118조원대에서 89조원대로, LG화학은 43조원대에서 28조원대로 대폭 감소했다. LG생활건강과 LG전자도 2년 새 시총이 각각 9조원대와 5조원대로 줄어드는 등 그룹 전체로는 65조원가량 감소했다.
이와 달리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9일 102조원 이상으로 20조원 이상 불어나며 100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4일부터는 SK하이닉스가 LG엔솔 시총을 지속해서 앞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LG엔솔이 주식시장에 등장할 때만 해도 LG그룹은 시총 외형이 단숨에 2위 자리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며 "2년여가 흐른 지금 LG엔솔의 시총은 상장 초기 때보다 떨어지고 있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보이는데 이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 간 온도 차이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와 SK그룹 시총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가 시총 3위로 물러서기 시작한 시점은 LG엔솔이 상장된 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다. 상장 첫날 LG엔솔의 시총 외형은 1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단일 종목 기준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당시 LG엔솔의 시총은 SK하이닉스보다 35조원 이상 높았다.
LG엔솔이 상장된 이후 1년여가 흐른 작년 1월 초에는 LG와 SK그룹 간 시총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1월 2일 LG그룹의 시총은 203조원 수준으로 SK그룹(124조원)보다 80조원 가까이 높았다.
LG의 우위는 지난해 9월 말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그룹의 시총 외형은 202조원 이상인 반면 SK그룹 시총은 152조원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연초에 LG와 SK그룹 간 시총 간격은 급속하게 좁혀졌다.
올해 1월 2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90조원으로 200조원대 벽이 무너졌고 같은 날 SK는 179조원으로 평가되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후 지난 16일 LG와 SK그룹 간 시총은 각각 174조원과 167조원으로, 17일에는 168조원과 164조원으로, 18일에는 169조원과 167조원으로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19일에 역전극이 벌어졌다. LG그룹 시총이 167조원대 수준을 보인 반면 SK는 171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SK가 LG그룹보다 시총이 4조원 이상 높아지며 2년여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2일에는 LG와 SK그룹 시총이 각각 163조원, 172조원으로 9조원 이상 벌어지며 당분간 SK그룹이 시총 2위 자리를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LG가 그룹 시총 2위 자리를 내준 배경에는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인 LG엔솔을 비롯해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의 시총 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LG그룹 주요 상장사 시총 변동을 보면 LG엔솔은 118조원대에서 89조원대로, LG화학은 43조원대에서 28조원대로 대폭 감소했다. LG생활건강과 LG전자도 2년 새 시총이 각각 9조원대와 5조원대로 줄어드는 등 그룹 전체로는 65조원가량 감소했다.
이와 달리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9일 102조원 이상으로 20조원 이상 불어나며 100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4일부터는 SK하이닉스가 LG엔솔 시총을 지속해서 앞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LG엔솔이 주식시장에 등장할 때만 해도 LG그룹은 시총 외형이 단숨에 2위 자리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며 "2년여가 흐른 지금 LG엔솔의 시총은 상장 초기 때보다 떨어지고 있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보이는데 이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 간 온도 차이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