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학자 91% 올해 연착륙 예상…소비자 심리 개선"

2024-01-22 17:39
지난해 경기 침체 의견 많았던 것과 대조적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향후 1년 이내 미국 경기가 침체에 진입할 확률이 50% 미만'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는 9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보기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79%)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NABE 회원 중 52%는 올해 미국 경기의 침체를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 답변(91%)이 절대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바뀐 것이다. 

로이터는 이번 설문에 대해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것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조사에서 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로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고, 노동시장도 붕괴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더욱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는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