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민의 문화산책] '취임 연주회' 앞둔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향의 새로운 시작
2024-01-16 17:30
1월 25일 예술의전당·1월 26일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세계적인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카멜레온을 꿈꾼다.
고전은 물론, 현대음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과 스타일을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판 츠베덴 감독의 생각이다. 각각의 음악은 서로 영향을 주며 오케스트라만의 ‘색’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한 예로 그는 2022년 한 해에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세계 초연곡을 19번이나 연주했다. 뉴욕에 머무는 시간 중 반은 초연곡 연주를 위해 사용했다. 새로운 곡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판 츠베덴 지휘자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를 갖는다.
거장의 취임 연주회는 큰 관심을 모았다. 두 번의 취임 연주회 모두 표를 판매한 지 1분도 안 돼 전석 매진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에 취임한 판 츠베덴 감독의 청사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 연주회 프로그램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준비했다.
말러 교향곡 1번은 판 츠베덴 감독에게 특별한 곡이다. 로열콘세트르헤보우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다.
말러 1번은 20대 청년인 말러의 눈에 비친 극적인 세상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말러 교향곡 1번은 20대 청년인 말러의 눈에 비친 극적인 세상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1888년 1월에서 3월에 작곡했지만, 첫 구상에서 최종 수정까지 대략 15년(1884~1899년)이 걸렸다.
특히 서울시향은 판 츠베덴 음악감독 임기 내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 계획을 밝힌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러는 살아생전에 미완성 작품 1곡을 포함한 총 10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판 츠베덴 감독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시즌 간담회에서 “1번은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렵고,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카멜레온처럼 연초부터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서울시향은 취임연주회 후 오는 2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그너 ‘발퀴레’를 공연한다. 콘서트 버전 1막을 준비했다. 지클린데 역을 맡은 영국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 지크문트 역의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 훈딩 역의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스트럭만이 함께 한다.
판 츠베덴 감독은 2024년 16개 프로그램의 정기공연 중 7개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베토벤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향후 5년간의 계획으로 판 츠베덴 감독은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 해외 순회공연, 차기 지휘자 양성, 작곡가와 예술단체 협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판 츠베덴 감독은 “서울은 예술의 도시다. 서울에 있는 오페라, 발레, 음악학교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판 츠베덴 감독은 1997년 아내인 알톄 판 츠베덴과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자폐 아동과 부모, 간병인, 상담사를 돕고 가능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는 5월 장애인 등 여러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순회공연으로는 2024년 아시아,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 투어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전용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작곡가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을 만났고, 곡을 작곡해 달라고 했다”며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해 2025년부터 위촉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5년간 서울시향과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만들어낼 ‘세상에 없는 특별한 색’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고전은 물론, 현대음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과 스타일을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판 츠베덴 감독의 생각이다. 각각의 음악은 서로 영향을 주며 오케스트라만의 ‘색’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한 예로 그는 2022년 한 해에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세계 초연곡을 19번이나 연주했다. 뉴욕에 머무는 시간 중 반은 초연곡 연주를 위해 사용했다. 새로운 곡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판 츠베덴 지휘자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를 갖는다.
거장의 취임 연주회는 큰 관심을 모았다. 두 번의 취임 연주회 모두 표를 판매한 지 1분도 안 돼 전석 매진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에 취임한 판 츠베덴 감독의 청사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 연주회 프로그램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준비했다.
말러 교향곡 1번은 판 츠베덴 감독에게 특별한 곡이다. 로열콘세트르헤보우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다.
말러 1번은 20대 청년인 말러의 눈에 비친 극적인 세상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말러 교향곡 1번은 20대 청년인 말러의 눈에 비친 극적인 세상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1888년 1월에서 3월에 작곡했지만, 첫 구상에서 최종 수정까지 대략 15년(1884~1899년)이 걸렸다.
특히 서울시향은 판 츠베덴 음악감독 임기 내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 계획을 밝힌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러는 살아생전에 미완성 작품 1곡을 포함한 총 10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판 츠베덴 감독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시즌 간담회에서 “1번은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렵고,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카멜레온처럼 연초부터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서울시향은 취임연주회 후 오는 2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그너 ‘발퀴레’를 공연한다. 콘서트 버전 1막을 준비했다. 지클린데 역을 맡은 영국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 지크문트 역의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 훈딩 역의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스트럭만이 함께 한다.
판 츠베덴 감독은 2024년 16개 프로그램의 정기공연 중 7개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베토벤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향후 5년간의 계획으로 판 츠베덴 감독은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 해외 순회공연, 차기 지휘자 양성, 작곡가와 예술단체 협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판 츠베덴 감독은 “서울은 예술의 도시다. 서울에 있는 오페라, 발레, 음악학교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판 츠베덴 감독은 1997년 아내인 알톄 판 츠베덴과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자폐 아동과 부모, 간병인, 상담사를 돕고 가능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는 5월 장애인 등 여러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순회공연으로는 2024년 아시아,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 투어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전용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작곡가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을 만났고, 곡을 작곡해 달라고 했다”며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해 2025년부터 위촉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5년간 서울시향과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만들어낼 ‘세상에 없는 특별한 색’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