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영입 인재, 동료시민 잘 대변해 줄 분들"

2024-01-15 13:53
강철호 로봇산업협회 회장 "차세대 먹거리 육성"
전상범 전 부장판사 "사법 개혁 위해 정치 결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장과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15일 영입 인재에 대해 "동료시민들을 더욱 잘 대변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영입 환영식에서 "우리 당이 대변하고자 하는 국민들은 자기 손으로 열심히 일해서 가족을 보호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다. 오늘 모신 분들은 모두 각자 영역에서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지난 12일 강 회장과 전 전 부장판사,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 등 3명을 영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이 교수를 제외한 두 영입 인재가 참여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분이 경제와 일자리의 중요성을 말씀하는 만큼 기업인 출신들도 정치에 관심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로봇, 양자 컴퓨터, 우주 항공 등 차세대 먹거리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며 "(관련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국민들께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 전 부장판사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질문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위한 사법 개혁에 대한 간절한 바람으로 정치 참여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사법부에 대한 불신에는 정치권도 크게 한 몫을 했다"며 "정치 논리로 사법부를 바라보기보다 시민이 바라는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족한 판사 수 △재판 업무의 인센티브 부재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법 개혁의 부작용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피해자보다 피고인 보호에 치우친 형사법 체계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국민 안전과 직결된 범죄를 가중처벌하는 법률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국민 삶을 위협한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재판을 통해 실제 법률을 적용하고 몸으로 느꼈던 제도의 공백들을 제대로 채워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인재들이 당에 잘 안착하고 꿈꾸는 제도가 현실화 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고 민의를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선거를 앞두고 어떤 사람이 오느냐가 국민들께서 당의 방향과 기준에 대해 기대할 부분"이라며 "두 분의 전문가가 오셔서 정책 콘텐츠를 훨씬 풍성하게 해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