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AI, 전 세계 일자리 40%에 영향…사라지거나 혜택 누리거나"
2024-01-15 10:24
선진국은 60%…신흥국 등보다 영향 커
AI 취약한 근로자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 도입해야
AI 취약한 근로자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 도입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I의 영향에 노출된 일자리의 절반은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나머지 절반은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봤다.
1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신흥국이나 빈곤국보다 선진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IMF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에서는 일자리의 60%가 (AI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의 경우 40%, 빈곤국의 경우 26%로 (영향력이) 낮아진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일자리의 40%가 AI에 노출돼 있다고 부연했다.
AI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은 만큼, 이들 국가는 AI의 이점을 누릴 가능성도 작다는 게 IMF의 예상이다. 보고서는 “이는 디지털 격차와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AI가 야기한 변화에 고령 근로자는 더 취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 도입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각국이 취약한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및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