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감시' H2A 로켓 48호기 발사 성공…亞 정찰위성 경쟁 가열

2024-01-12 16:00
고가쿠 8호기, 북한 군사시설 동향 파악

일본의 H2A 로켓이 1월 12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 로켓에 실린 첩보위성은 북한의 군사시설 감시와 재난 대응능력 향상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P·연합뉴스]

아시아에서 정찰위성 발사 경쟁이 가열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수집 위성 '고가쿠 8호기'를 탑재한 H2A 로켓 48호기 발사가 12일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8호기를 발사했다. 고가쿠 8호기는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북한 군사시설 동향 파악과 재해 대응 등에 활용되는 고가쿠 8호기는 사실상 정찰위성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지역에서 정찰위성 발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북한 국영 언론은 올해에 북한 당국이 정찰위성을 3기 더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군 독자 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 12월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한국군은 올해 4월과 11월에 고해상도 정찰위성 2기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미 국방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군은 2022년 3월 기준으로 290개 이상의 정찰위성을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