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비극 부른 '소아당뇨'..."장애 질환 인정 필요해"
2024-01-11 13:42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1형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3만6248명이고, 이 중 19세 미만 환자는 3013명으로 집계된다.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해 '소아당뇨'라고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결핍돼 발생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연속혈당측정기가 도입되기 전에는 하루에 10번 이상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아야 했다. 매번 피를 뽑아야 하는 아이도 부담이 되고, 수시로 혈당을 확인해야 하는 부모 역시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컸다.
2018년부터는 '연속혈당측정기'가 국내에 시판되며 상황이 나아졌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환자의 체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있는 패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주로 측정된 혈당에 따라 인슐린을 주입하는 '인슐린펌프'와 함께 사용된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만, 평생 매일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는 소아당뇨 특성상 환자의 부담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