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안보3차장 왕윤종‧국민권익위원장 유철환 전 판사 지명

2024-01-10 16:31
산업부 차관급 3명 교체...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국가안보실 3차장에 임명된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 판사를 내정했다. 신설하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는 '중국통'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임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보실 및 부처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 실장은 "유 내정자는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써 왔다"며 "현재도 국민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관 3명 모두를 교체했다.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에는 강경성 2차관이 수평 이동했다. 에너지·자원을 총괄하는 2차관에는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이 승진 기용됐다. 안덕근 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이 지명됐다.

다자외교를 총괄 지휘하는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이 임명됐다. 강 비서관은 현 정부 초대 대변인을 역임했다.

대통령실 후임 경제안보비서관에는 러시아와 에너지안보 전문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