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진도·거제를 '어촌 경제거점'으로...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31개소 선정
2024-01-09 15:00
올해만 정부 재정·민간자본 등 1조2000억원 투입
해양수산부가 올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31개소를 선정했다. 총 2800억원 재정과 민간 자본 9000억원 등 올해만 총 1조1800억원이 투입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어촌 지역 300개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어촌에 경제 플랫폼과 생활 플랫폼을 조성하고 안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어촌 규모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 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올해 사업 대상지 공모에는 151개소가 신청했으며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최종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업지 31개소가 선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 사업에 3개소, 어촌 생활 플랫폼 조성에 10개소,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에 18개소다.
우선 국가어항을 비롯해 주요 거점어항을 대상으로 하는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전남 진도군 서망항, 경남 거제시 죽림항 등 3개소가 선정됐다. 3개소에는 4년간 총 900억원의 재정과 약 90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산업 복합단지와 관광 기초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수산·관광 거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양양군 수산항은 '수산항 복합단지' 조성을 핵심 추진한다. 수산항 인근 도화지구에 지역 주민 우선 채용, 수산항 생산 수산물 활용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종합 리조트를 개발한다. 양양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에 총 5956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향후 30년간 연평균 약 13만명 이상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소규모 어항의 최소 안전수준 확보를 목표로 하는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에는 경북 영덕군 금진항, 전남 여수시 임포항, 울산 울주군 평동항 등 18개소가 선정됐다. 사업지별로 총 50억원이 지원되며 향후 3년간 총 9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낙후된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마을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