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항장을 회상하다' 기획 전시회 개최

2024-01-09 12:53
1월 23일까지 '인천시민애집'에서 수묵화 작품 전시
강화 16개 마을수도 상수도 전환…안정적 급수 기대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인천시민애집’(중구 신포로39번길 74)에서 '개항장을 회상하다' 수묵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 개항장과 내항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개항장을 회상하다’라는 주제로 그린 수묵화 작품들로 꾸며진다.

시민 참여자들은 지난해 1883개항살롱(개항장&내항 현장지원센터)에서 10주간 수묵화를 배우며 개항장과 내항의 과거, 그리고 현재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 지역에 관심이 더 많아졌는데, 새해를 맞아 근대 인천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인천시민애집에 작품이 걸린다니 뜻깊고 기쁘다”고 말했다.

1883개항살롱은 개항장과 내항의 과거·현재·미래를 테마로 2개년에 걸친 3개의 ‘시즌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해 △시즌1'개항장을 회상하다(수묵화)'프로그램에 이어, 올해 봄에는 △시즌2'찰칵! 스케치(어반스케치)', 가을에는 △시즌3'인천 내항 상상플러스(수채화)'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1883개항살롱의 ‘시즌제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개항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며 근대 인천의 상징이었던 ‘제물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전시회로 인천 근대 역사의 현장인 ‘제물포’의 역사성·상징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알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될 1883개항살롱 시즌제 프로그램에도 많은 시민 분들이 참여해 제물포와 인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화 16개 마을수도 상수도 전환…안정적 급수 기대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3년 강화군 내 167개소 마을수도시설지역 중 16개소를 지방상수도로 전환 완료해 안정적인 수도 급수를 추진하고 연간 약 2억원에 달하는 마을수도시설 운영·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강화군 지역에는 전국 특·광역시 내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마을수도시설이 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지하수 오염 우려와 지역 주민 지방상수도 인식 전환 등으로 인해 2011년부터 배수지 신설 및 주요 송배수관로 정비 등 시설이 확충되면서 지방상수도가 점차 보급되고 있으나, 여전히 마을수도시설이 혼용돼 운영·관리 예산은 증가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지방상수도로 전환된 지역들은 그동안 수질이 부적합해 음용 불가 및 마을 수도시설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수시로 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건축물대장이 없거나 관로 매설 구간 사유지 소유주 부동의 등으로 인해 지방상수도 공급이 지연되고 있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강화수도사업소에서는 이들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방상수도의 장점을 홍보했다.

또 건축물대장이 없는 수용가는 주민대표 등을 통해 거주 사실을 확인하고 사유지 부동의 구간은 토지주를 설득하고 대안 노선을 마련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한 적극 행정을 펼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당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5개소에 대해 지방상수도 전환에 따른 마을수도시설 폐지를 추진했으나, 2023년 12월 기준으로 27개소를 폐지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마을수도시설 유지에 필요한 연간 운영·관리 예산 약 2억원을 절감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도 마을수도시설 지역 10개소에 대해 지방상수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절감을 통한 상수도 경영효율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