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AI집사가 건강까지 관리하는 스마트홈...LG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

2024-01-08 10:00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의 LG전자 부스 모습.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꾸며진 부스는 LG전자가 그리는 미래 비전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7일 미국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LVCC)에 약 2044㎡ 규모로 꾸려진 LG전자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등장했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의 구체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호텔과 카페 같은 상업공간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 경험을 모빌리티로 넓힌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밖에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경험을 선보이는 'LG Labs'와 지구와 사람을 위한 라이프 솔루션 경험을 담은 ESG 비전 등도 소개한다.
 
◆ 4배 강력해진 AI 프로세스...TV 이상을 보여준다
 
LG전자는 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
 
관람객은 LG전자 전시관 전면에서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함께 표현하는 거대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는 스크린 뒤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변해 투명 올레드 TV가 보여줄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다. 제품은 앞뒤로 움직여 무선 전송으로 가능해진 자유로운 이동성을 표현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로 구현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 공간에선 투명·무선 기술로 원하는 공간에 제약 없이 TV를 설치하는 자유로움과 스크린이 투명해지면서 주변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녹아 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한 스크린으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더욱 입체감 있게 체험할 수도 있다.
 
55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 대가 터널 구조로 조성된 공간에서는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구축한 폭넓은 콘텐츠 세계를 보여준다. 터널 속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영화, 음악, 게임 등 수많은 webOS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이 마치 콘텐츠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AI 집사가 공기, 습도 조절하는 스마트홈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다양한 센서로 고객의 생활을 데이터화하는 한편 고객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고 솔루션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제품은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또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 모습. 모델들이 V자 형태로 바뀐 천장 스크린을 통해 마주보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탑승객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드를 변경하자, 전면에 배치된 커브드 OLED 스크린이 좌우로 넓게 변형되어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사진=LG전자]

◆미래 모빌리티 비전 '알파블'...실험 프로젝트도 공개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LG 알파블존을 마련한다. 알파블은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로 ▲변형 ▲탐험 ▲휴식을 테마로 꾸렸다. 탑승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누릴 솔루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우선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탑승객의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전자기기 경험을 선보인다. 또 상황에 맞춘 정보와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즐기는 탐험 등의 경험이 추가됐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인 'e-Centric'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실험적인 프로젝트 'LG Labs' 결과물도 공개된다. LG Labs존에서는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 두 번째 버전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 등이 전시된다.
 
LG전자는 'Better Life for All존(이하 ESG존)'을 통해 지구와 환경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전달한다. 특히 텀블러 세척기인 LG 마이컵(mycup)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이고, LG전자의 홈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홈 솔루션'을 제안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 등도 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