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북방서 이틀 연속 해안포 발사…軍, 대응 사격 없다
2024-01-06 20:19
9·19 군사합의 위반
북한군이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군은 이번 사격에 대해서는 대응 사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6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5시께 연평도 북서방에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다. 해당 포탄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졌다.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역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 및 동해 NLL 일대에서 설정됐다. 해상 완충구역에서의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은 군사합의 위반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