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동훈, 해병대원 참배 호소 무시" vs 與 "사실 왜곡"
2024-01-04 20:34
국민의힘, 불가피한 일정 상황도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병대원을 참배하지 않을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그제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의 생일이었지만, 한 위원장은 묘소를 참배해달라는 시민의 호소를 무시한 채 떠났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가피한 일정이 있었으며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예고 없이 다가온 시민이 참배를 요청했던 사실은 있지만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인해 다른 참배를 이어갈 수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제대로 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 주장만을 듣고선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의힘의 참배 의미마저 퇴색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한 위원장의 대전현충원 방문 당시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해병대원의 묘역을 참배하고 가달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