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국토부 장관에 용인 발전 정부 지원 요청
2024-01-04 17:44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서...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7가지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4일 중소기업인력개발원(처인구 원삼면)에서 열린 ‘2024년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국토부 장관에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중심지인 용인의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가 입주하게 되는데,이를 위해서는 교통과 정주 여건 마련 등에서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박상우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00조원과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의 인프라 구축에 정부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도로와 철도, 국가산업단지 수용 대상지 시민, 기업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용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적기에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이동‧남사읍을 관통하는 ‘경강선’과 서울~성남~용인~수원~화성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GTX-A 구성역’에 ‘SRT 열차’가 설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헸다. 현재 계획상 ‘GTX’와 ‘SRT’ 노선의 출입문이 상이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하면 여러 형태의 열차가 정차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밖에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수용되는 이동‧남사읍 주민과 기업을 위한 이주대책과 산업단지 부지 추가 확보 방안, ‘국지도82호선’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 연계교통체계 구축 방안도 건의문에 담았다.
이날 열린 ‘2024년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용인시민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국민을 만나 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올해 전국 최초로 용인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책임질 국내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