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범, 오락가락 당적 논란..."국민의힘→민주당원"

2024-01-04 11: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범인의 당적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 김씨와 이름, 생년월일이 같은 인물이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당적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김씨는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약 10개월간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보수 정당에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이상하게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 김씨와 관련해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그가 운영하던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