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차 문 열자 흉기 휘두른 재미교포 '구속'…"도망 우려"

2024-01-03 17:25

법원 로고 DB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새해 첫날 모르는 남성에게 난데없이 흉기를 휘두른 재미교포 40대 남성이 3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미국 국적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7시 22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골목에서 일면식이 없는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가 타고 있던 승용차에 접근해 노크한 뒤 피해자가 문을 열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약 40분 만에 A씨가 임시로 머무는 숙소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횡설수설하는 데다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