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습격 60대 남성, 충남서 부동산 중개업소 운영

2024-01-02 21:51
경찰, 여야에 피의자 당적 확인 요청...살인미수 혐의 구속영장 신청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일 흉기로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김모씨가 1957년생으로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를 찾은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르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만 강서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에 사용한 흉기도 지난해 미리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고 한다.
 
김씨는 퇴직한 공무원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 확인을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적 확인을 요청했다. 
 
경찰은 68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김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