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자 48명으로 늘어…기시다 "구조 서둘러야, 뱃길로 물자 지원"

2024-01-02 17:09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

강진 관련 기자회견 하는 기시다 日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를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개최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 기관에 이같이 지시하고 자위대와 경찰, 소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일본은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며 "건물 붕괴 등에 따른 피해자를 조금이라도 빨리 구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자 지원과 기반시설 복구 등 피해자 지원 대응을 강화하라고 당부하면서 "피해를 본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뱃길을 통한 물자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쓰나미 경보가 해제됐기 때문에 뱃길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해상 수송 등을 총동원해 현지에 필요한 물자, 구조 인원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위대 1000명, 경찰 634명, 소방 2039명이 지진 피해지역에 도착했다고도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엄중히 삼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1시 발표 수치보다 18명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