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당국 "1주일 정도 규모 7 여진 이어질 수 있어"
2024-01-01 19:28
1일 동해 연안의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당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주일 정도, 특히 향후 2~3일 내에 규모가 최대 7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형 쓰나미가 관찰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 지대를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8년에 발생한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고, 특히 이시카와현에서는 처음 발생한 규모 7 이상 지진이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이시카와현은 동해 연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작년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