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통한 두자릿 수 ROE 달성할 것"

2024-01-02 11:36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일 신년사를 통해 균형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꾸준히 두자릿 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황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단기 수익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최악의 시장상황에서도 꾸준히 두 자리수의 ROE를 달성할 수 있는 강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력 사업인 투자은행(IB) 부문은 올해부터 기존 영업방식과는 차별화된 안정적 프로젝트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자기매매(S&T)부문 내 채권부문은 수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황 대표이사는 "신설된 본부들은 올해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리테일 부문도 프라이빗뱅커(PB) 영업으로 고객관리자산 확대를 통해 영업 기반을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 기능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수익 다변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체계적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라며 "과거에 우리의 리스크 관리 역량은 IB 부문에 집중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올해에는 우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에 맞게 IB 외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러한 리스크 관리가 중소형사의 강점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개별 딜(Deal) 차원뿐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개인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공유했다.

황 대표이사는 "중소형사는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조직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회사의 일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임직원 개개인에게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없었지만 올해에는 다시 한번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개인과 회사가 함께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각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회사의 성장은 다시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성장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표이사는 업계 신뢰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조직에 능동적인 업무 태도를 당부했다.

그는 "2023년 잇따른 금융 사고로 증권업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우리는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업무를 반복적으로 또는 습관적으로 진행하고 있지 않은지, 과거에 관행적으로 행하였던 업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는지 한번 더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증권인로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한 영업문화를 조성하며, 공정금융과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