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3년 근로자 급여·소득 모두 올라 

2023-12-31 21:11

베트남 공장 근로자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2023년 베트남 근로자들의 급여와 소득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시장도 회복되고 있지만, 불안정 일자리나 비공식 일자리가 여전히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Vn이코노미(VnEconomy)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23년 근로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많은 노동 시장 지표, 특히 소득 격차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가 4만7300개 이상의 사업체와 근로자 479만명(전국 전체 급여 근로자의 17.36%)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년 평균 급여는 월 849만동(약 45만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최고 임금은 동나이성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의 고위 관리직으로, 월 8억3400만동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2023년 근로자 평균 소득은 월 710만동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이 중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810만동이고, 여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600만동이다. 도시 지역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870만동, 농촌 지역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620만동을 기록했다.

통계총국은 2023년 15세 이상 노동인구가 전년 대비 66만6500명 증가한 524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취업자는 5130만명으로 전년 대비 68만3000명(1.35% 증가) 증가했다. 그중 도시지역 인구는 190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3만1800명 증가했고, 농촌 인구는 3230만명으로 35만1100명 증가했다.

다만 통계총국은 전반적으로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해 노동시장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보훈사회부 역시 2023년 보고서에서 경제 부문과 업계의 회복과 발전에 따라 노동시장도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인력도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