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등록금 최대 5.64% 인상 가능…13년 만에 최고

2023-12-26 13:20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와 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생 공동운동이 10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연 '등록금 인상 반대 및 인식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들이 내년에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대 5.64% 올릴 수 있게 됐다. 

26일 교육부가 공고한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는 5.64%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1.79%포인트(p) 올랐다. 등록금 인상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2학년도(5.0%) 이후 13년 만이다.

고등교육법으로 적용되는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2024학년도 등록금 인상 한도를 정하는 기준이 된 2021∼2023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76%였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2024년에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에서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면서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해오고 있다.

전국 대학별 평균 등록금은 내년 4월 말 대학 정보공시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