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 핵 도발하면 주저없이 핵 공격 불사"
2023-12-21 08:19
"발사훈련서 보여준 중대의 전투력 깊이 탄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 올 때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단행된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참여했던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 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존엄과 국권 수호, 국익 사수는 오직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다"며 "그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과 임전태세를 갖추는 것이 곧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 수호"라고 주장했다.
또 "발사훈련에서 높은 기동성과 신속한 공격 능력을 보여준 중대의 전투력에 깊이 탄복하게 된다"며 "언제든 핵전쟁 억제의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전쟁 방지와 평화 수호의 성스러운 특명을 믿음직하게 관철해 나가리라는 기대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