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죽음의 백조' 美B-1B 폭격기 전개…北 ICBM 대응

2023-12-20 15:56
올해 13번째 전략폭격기 전개…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

지난 2월 19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20일 한국과 미국, 일본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고 전했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13번째로,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진행됐다. 

B-1B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됐으며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바 있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합참은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 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