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초개인화된 AI B tv로 변신...SKT 'AI 피라미드 전략' 가속
2023-12-20 14:38
자동 개인식별·AI 쇼핑·차세대 스트리밍 UI 론칭
SK브로드밴드(SKB) B tv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B tv로 변신한다. 업계 최초로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 기능을 구현했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 주문형비디오(VOD) 속 출연진 옷·액세서리 정보를 AI로 확인해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SKT) 'AI 피라미드 전략' 중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에 주력한 결과다.
SKB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SKB는 AI B tv로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차세대 스트리밍 사용자 환경(UI)인 VCS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VCS 기술은 인터넷(IP) 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한다. 이 때문에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과 관계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최신 UI와 서비스를 최고 사양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9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하고,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인공지능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다.
SKB는 내년 상반기 B tv 검색에 SKT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A.(에이닷)'과 생성 AI인 '챗GPT' 등 초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 새로운 차원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TV와 여러 단계에 걸쳐 대화를 주고받아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