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광저우 계열 배터리 제조사 인파이, 신형 배터리 발표

2023-12-18 15:04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자동차 제조사 광저우자동차그룹(広州汽車集団)은 산하 배터리 제조사 인파이(因湃)전지과기가 12일 광저우시 배터리 공장에서 신형 배터리 ‘P58’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형 배터리는 수명이 길며, 배터리 탑재차의 항속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형전지의 사이클 횟수(배터리 1회 충전 후 방전까지가 1 사이클. 사이클 횟수가 많을수록 수명이 길다)는 최대 4000회.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최대 3000회)보다도 30%가량 많다. 주행거리로 본 배터리 수명은 150만km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120만km) 대비 25% 확대됐다.

 

신형 배터리는 리튬이온 인산철 배터리. 배터리팩 전체의 에너지 밀도(1kg당)는 146.5Wh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140Wh)를 웃돈다.

 

신형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항속거리는 700km 이상. 10분 충전으로 250km 이상의 연속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산철은 지금까지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항속거리가 짧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이런 상식을 깨는 항속거리를 실현했다.

 

■ 체적이용률 90% 이상

신형 배터리의 체적이용률(배터리팩 전체 체적에서 차지하는 배터리셀 체적의 비율)은 90% 이상.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寧徳時代新能源科技)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신형 배터리 ‘치린배터리(麒麟電池)’의 체적이용률(72%)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