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향수 전문관 2535세대에 인기몰이

2023-12-14 10:27
지난 7~10월 임시 운영 후 11월 정식 오픈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향수전문관 '퍼퓸 아틀리에' 전경.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향수 전문관 ‘퍼퓸 아틀리에’가 2535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하반기(7~11월) 들어 25세부터 35세의 인천공항 내 향수 구매가 상반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 향수 전문관 ‘퍼퓸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10월은 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했고 리뉴얼을 거쳐 지난달 초 정식 오픈했다. 232㎡(70여평) 규모로 바이레도, 르라보, 크리드, 아쿠아 디 파르마 등 국내외 58개의 인기 브랜드를 이곳에 입점시켰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 쇼핑 등 편리한 상품 비교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의 소비 행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수십 개의 향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면세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에는 공항 내 향수 브랜드가 제각각 떨어져 있어 면세 향수 쇼핑 시 불필요한 동선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쇼핑해야 하는 공항 면세 쇼핑 특성상 비효율적인 구조였던 것이다.

젊은 층의 향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향수 시장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지난해 8000여억원을 기록했고 2025년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향수 면세 한도가 60㎖에서 100㎖로 높아지는 점도 면세 향수 수요 확대에 호재로 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퍼퓸 아틀리에는 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전문관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