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년 신당 창당…양향자·금태섭 등 제3지대와 연대"

2023-12-13 18:22
이준석 연대 가능성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내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 제1당을 목표로 양향자 한국의희망 상임대표·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와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실제로 하실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 때문에 큰일 났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창당 진행 단계에 대해 실무 단계 초기에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창당 시기와 관련해선 "새해에 새 희망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창당 멤버와 관련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창당 멤버와 관련해 양 대표, 금 전 의원과 이야기했냐는 질문에는 "연대까진 안 가고 한번인가 뵀는데 많이 힘드시죠, 잘해주세요 정도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얘기가 잘 되면 같이 하실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쇄신 정도에 따라 신당 창당을 접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마치 협상처럼 되는데 민주당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