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현 정부 비판 2~3위
2023-12-10 12:58
'견리망의'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
10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견리망의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설문 대상자 중 약 30.1%(395명)가 견리망의를 선택했다.
견리망의는 '이익을 접하면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견리망의 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얻은 사자성어는 '적반하장'(25.5%(335표))이었다. 적반하장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이다. 이어 24.6%(323표)가 선택해 3위에 뽑힌 '남우충수'는 함부로 피리 부는 사람의 숫자를 채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2~3위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적이 강했다. 현 정부가 문제가 생기면 전 정부 탓을 하면서 자기 사람 챙기기에 급급한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4위로 공개된 '도탄지고(흙탕이나 숯불 속에 떨어졌을 때 느끼는 괴로움)'는 11.4%(155표)가 국민의 힘겨운 생활고를 나타냈고, 5위인 '제설분분(여러 의견이 뒤섞여 혼란스럽다)'은 8.1%(106표)가 정치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급급한 언론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