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내년도 사자성어 '인내외양' 선정
2024-12-22 12:00
"대내외 복합경제 위기...인내심 갖고 이겨내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라 ‘인내외양'을 정했다. 이는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 해 대내외 복합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참고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는 2014년부터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해왔으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 챗봇(Chat-GPT)를 활용해 폭넓게 사자성어 후보를 수집했다. 2024년에는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눔으로 이겨낸다'는 뜻의 ‘환난상휼(患難相恤)’이 선정됐다.
이밖에 조사 결과,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 간 협력 강화’의 응답 비율이 50.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1.2%) △마케팅 전략 강화(29.6%) 등을 꼽았다. 내년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응답은 '판로 확대'가 35.2%로 가장 높았으며 △R&D투자 지원 등 기술 개발(30.6%) △고금리 대책 마련(28.0%) △규제 개선(2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인내외양은 내수 침체, 보호주의 무역 확산 등 지속되는 난관에도 꿋꿋이 인내하여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804만 중소기업의 결연한 의지가 담겼다"며 "대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이지만, 중소기업계도 차분히 기업운영과 생산활동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