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제멋대로 권력 부리며 날뛴다"
2024-12-15 16:30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라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를 꼽았다.
15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5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도량발호(41.4%)가 선정됐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자들이 자신이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이 사자성어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나기 전 설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도 맞아 떨어진다"며 "삐뚤어진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 최악의 사례가 지난 3일 심야에 대한민국을 강타한 비상계엄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만적 행위가 아직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이 섬뜩하고 참담하다"며 "권력을 위임한 국민이 그 권력을 다시 회수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많은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위는 '후안무치'(28.3%)가 차지했다.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다.
3위는 '석서위려'(18.5%)로,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다.
15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5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도량발호(41.4%)가 선정됐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자들이 자신이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이 사자성어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나기 전 설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도 맞아 떨어진다"며 "삐뚤어진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 최악의 사례가 지난 3일 심야에 대한민국을 강타한 비상계엄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만적 행위가 아직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이 섬뜩하고 참담하다"며 "권력을 위임한 국민이 그 권력을 다시 회수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많은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위는 '후안무치'(28.3%)가 차지했다.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다.
3위는 '석서위려'(18.5%)로,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