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심 달래기 나선 與...가덕도 신공항 등 과제 지속 추진

2023-11-30 15:15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 지속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현안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여당이 텃밭인 부산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주재 부산지역 의원들과 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당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 등 3대 과제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당대표는 이날 "지금 할 일은 낙심하고 계실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부산 발전을 이끌 과제를 책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부산 발전 3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예정했던 2029년 12월 개항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대규모 복합 공항으로 완성되도록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북항 재개발사업이 늦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걸로 예상한다"며 "차질없는 마무리는 물론이고 2단계 사업 조기 착수와 3단계 역시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분야 공공기관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데 비해 산업은행 본사만 아직 부산으로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법이) 반드시 연내 처리되도록 민주당 설득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의료인프라 강화와 지역경쟁력 제고위한 특구지정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