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호명호수 내달부터 휴장…'도보 입장은 가능해' 外
2023-11-30 13:57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내년 2월까지 차량 출입 통제'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호명호수를 휴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호명호수 노선버스를 비롯해 차량 출입은 통제되지만, 도보 입장을 가능하다.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 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이곳에 서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을 만들어 내 싱싱함과 젊음을 안겨준다.
또 1.9㎞ 길이의 호수 주변 도로는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호명호수는 지난 2008년 7월 일반에 개방됐으며, 2010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방문객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3년 개방 5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들어 11개월 동안 총 5만4703명이 방문했으며, 호명호수 단풍의 절정 시기인 10~11월 2개월 동안에만 2만647명이 다녀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수치는 군이 지난해 설치한 호명호수 계수기에 따른 것이다.
군은 연간 1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수도권에서 전철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과 무료 입장 등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수려한 산세와 숲속의 호수가 조화롭게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호명호수는 가평의 대표 관광지"라며 "동절기 안전을 위해 차량 출입은 통제되나 등반은 할 수 있어 호명호수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평군, 다음 달부터 독감 예방접종 전 군민으로 확대
가평군은 다음 달부터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연령 제한 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군민으로 대상으로 확대한다. 접종 기간은 백신 소진 시까지다.
앞서 군은 지난 9월 말부터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인 6개월~13세, 65세 이상과 군 자체 사업 대상자인 14~18세, 50~64세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 접종에 들어갔다.
군 자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지난해에 이은 것으로 10대 청소년과 50대 이상 장년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대상자 확대로 그동안 대상에서 제외됐던 19~49세 군민도 혜택을 보게 됐다.
가평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군은 전 군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태원 군수도 이에 동참하고자 최근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했다.
서 군수는 "내년 백신 수급 체계 등을 살피고 예산 범위 안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를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