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 24일 개최…참전용사 참석
2024-04-23 10:20
기념식 후 국가별 전투기념비서 추모식도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 가평군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방한 중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연방군 제27여단 용사 2000여 명이 5배 넘는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둔 전투다.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방한 참전용사 중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윌리엄 크라이슬러 캐나다 참전용사가 기념식에 참석해 함께 싸웠던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예정이다.
또 가평전투 참전용사인 고(故) 에릭 로더 호주 참전용사의 딸 비키 아머 씨도 함께한다. 음악 교사인 비키 아머 씨는 수업 시간에 ‘아리랑’을 가르치며 유엔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국가별 추모식도 개최된다.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 이후인 11시 30분부터 캐나다 전투기념비에서 ‘캐나다 가평전투 추모식’이, 호주·뉴질랜드 전투기념비에서는 ‘호주·뉴질랜드 가평전투 추모식’이 각각 40분간 개최된다. 25일에는 주한 호주·뉴질랜드 대사관 주관으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 기념식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차관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면서 6·25전쟁 참전의 역사가 대한민국과 참전국을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