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롯데관광개발, 국가유공자에 여행상품 할인 혜택 제공한다

2024-04-23 08:18
24일 전쟁기념관서 '국가유공자 품격있는 삶 위한 문화복지 증진 업무협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9동 국가보훈부.[사진=아주경제DB]

국가보훈부와 롯데관광개발이 국가유공자들의 국내·외 여행상품 할인을 비롯한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보훈부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강정애 장관과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회장,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의 품격있는 삶을 위한 문화복지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5월부터 국가유공자 본인 및 유족과 주민등록 등본상 가족 모두에게 ‘골드회원’과 동일한 3%의 할인 혜택을 연중 상시 제공한다.
 
혜택은 항공권을 제외한 모든 여행상품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연간 약 2억50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월남 참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으로 인해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월남 참전유공자와 배우자 10쌍 20명에게 크루즈 전세선 관광상품 여행경비 일체(5500만원 상당)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혼여행 대상자로 선정된 고엽제후유의증(경도) 이모 참전용사(78)는 월남 참전으로 결혼식과 신혼여행도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살다가 55년 만에 크루즈 신혼여행을 떠나게 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국민과 다양한 사회공동체의 참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구현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