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고객 정보 기반 마케팅 업체 ‘CRM기업’ 세일즈포스와 오랜 협업관계를 대폭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야 제품 통합을 늘리고 세일즈포스 제품 일부를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최초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AWS에서 실행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는 장터다.

AWS는 28일 AWS의 연례개발자행사 ‘AWS 리인벤트 2023’에서 이런 협업 내용을 공개했다. 앞으로 고객들은 양사 데이터를 원활하게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앱)과 업무활용에 최신 AI기술을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제품 통합은 양사 핵심 제품부터 시작한다. 세일즈포스는 ‘아마존 베드록’을 지원한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세일즈포스의 AI데이터 클라우드 기능 중 하나인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제공돼 AI기반 앱과 호환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클라우드는 규모에 맞게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와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준다.

데이터 클라우드 통합에는 신규 중앙 집중식 접근 통제가 이뤄진다. 고객은 아마존 데이터 저장서비스에 보관된 데이터 클라우드 콘텐츠의 폴더, 개체, 파일 등에 관한 사용자 접근권한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일즈포스는 AWS 활용 영역을 컴퓨팅, 저장, 데이터, AI기술 등으로 확대해 데이터 클라우드 등 인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AWS는 데이터 클라우드 등 세일즈포스 제품 사용을 늘린다. 이를 통해 통합된 단일 고객 프로필을 만들어 더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 통합으로 다양한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포함된 기능은 △AWS 마켓플레이스 구매 옵션 간소화 △통합 데이터 관리 통한 고객경험 향상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플랫폼에 AWS 데이터·AI 서비스 도입 △서비스 클라우드·아마존 커넥트 통한 원활한 고객 서비스 △새로운 AWS 컴퓨팅·개발 서비스로 개발자 역량 강화 등이다. 

새로운 제품 통합은 내년에 제공된다. 현재 미국 내 공동 고객들은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세일즈포스 일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내년에는 구매할 수 있는 제품과 지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CRM 기업 세일즈포스와 선도적 클라우드 제공업체 AWS가 힘을 합쳐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통합 데이터와 AI플렛폼을 제공”하고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세일즈포스 제품에 대한 방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해 “혁신, 협업, 고객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을 얻게 됐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