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국채금리 하락에 3대 지수 상승…엔비디아 2.5%↓

2023-11-23 06:23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연준 12월 금리 동결 기대
기술주 상승 속 엔비디아 2.5% 하락
OPEC 회의 일정 연기에 유가 하락

[사진=AFP·연합뉴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낙관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182.27포인트(0.52%) 오른 3만5270.5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18.41포인트(0.41%) 상승한 4556.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0.46%) 뛴 1만4265.86을 나타냈다.

S&P500 부문 가운데 △에너지 -0.11%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0.5% △필수소비재 0.71% △금융 0.39% △헬스케어 0.54% △산업 0.19% △원자재 0.12% △부동산 0.37% △기술 0.2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88% △유틸리티 0.34%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69%로 하락해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국채금리는 약 1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4.433%에 거래됐다. 10월 중순 5%선을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낙관한다. 이에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0.35%),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1.95%) 등이 올랐다.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는 2.46% 하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화권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AMD의 주가는 2.81% 올랐다. 

유가 하락에 마라톤오일, EOG 리소시스, 데본에너지 등은 약 1% 하락했다. 주말로 예정됐던 석유수출국기구 회의가 다음 주로 연기되면서 유가는 밀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67센트(0.86%) 내린 배럴당 77.1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9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식은 통상 추수감사절 연휴 직전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반등한다. 23일에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