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신종 버섯서 항산화 외 항염증 효과 확인

2023-11-22 09:46
2017년 신종 발견된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 [사진=환경부]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이 염증 억제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 울릉도에서 신종으로 발견한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이 항암과 항산화 외에도 염증 억제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올해 자생생물의 특성연구를 통해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의 균주 배양액을 이용한 생리활성을 연구한 결과 항염증 활성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의 균주 배양액을 우리 몸의 염증반응을 조정하는 대식세포에 처리한 결과, 염증유발인자인 일산화질소 합성효소(iNOS)는 80% 이상이 억제됐다.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1β은 70% 이상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응용생화학저널(Journal of Applied Biological Chemistry)에 논문으로 게재되고, 이달 말엔 특허도 출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이 버섯과 관련해 2021년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대비 95% 수준의 항산화 활성을 확인했다. 지난해엔 항암제 파클리탁셀(탁솔)보다 2배 이상 우수한 암세포 사멸 능력과 낮은 부작용을 확인해 국제학술지에 투고했고, 관련 특허 1건을 취득하고 2건은 심사 중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항염증 확인 연구에서 활용된 버섯시료는 인공적으로 배양됐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는 등 산업 활용도가 매우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자생생물 발굴을 통해 세계 최초로 찾아낸 신종 버섯에서 국내 생물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생물소재 후보를 찾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