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2조6400억원 편성...올해 대비 1.54% 증가
2023-11-21 16:29
올해 대비 400억원 증액…국도비보조금은 증가, 교부세 및 지방세 등은 감소
재정난 극복 위해 업무추진비, 행사 운영비 등 일괄 감액,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재정난 극복 위해 업무추진비, 행사 운영비 등 일괄 감액,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2024년도 본예산(안)의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원(3.60%↑) 증가한 2조3258억원, 특별회계는 408억원(11.49%↓) 감소한 3142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 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
포항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 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세출 예산 주요 편성 방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가운데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용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도시 실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 지역 정비 332억원, 관리 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원, 안전 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49억원을 편성했다.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기초노령연금에 3137억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315억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원, 첫 만남·출산장려금 지원에 92억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및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206억원,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 및 여건 조성에 199억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에 127억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원을 반영했다.
또 환동해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체육 전용파크 및 파크골프장에 70억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 개선에 25억원을 편성했다.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원,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원을 투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고강도 구조조정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역점 사업 등 꼭 반영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4년 본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 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