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한동훈, 시민 인기 체감…"사진요청에 기차표 취소"

2023-11-18 09:39

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인해 예정된 기차를 타지 못하고 밤 늦게서야 서울행 기차를 탔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 '보수의 성지' 대구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확인한 셈이다.

한 장관은 17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범죄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한 장관 방문 소식에 대구스마일센터 앞에는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꽃다발을 준비해 와 한 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시민도 있었다.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대구 시민을 존경한다. 첫째, 대구 시민들은 처참한 6·25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라며 "둘째, 전쟁 폐허 이후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해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의견은 많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의 인기는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한 장관이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또다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당초 오후 7시쯤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했던 한 장관은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없다"며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고 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