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미·중 정상회담 엇갈리는 평가 속 혼조 마감
2023-11-17 17:57
주요 현안 진전 못 이뤄 vs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긍정
클라우드 분사 철회 여파...홍콩증시 알리바바 9.9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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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속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44포인트(0.11%) 상승한 3054.37, 선전성분지수는 25.29포인트(0.25%) 오른 9979.6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4.30포인트(0.12%) 밀린 3568.0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8.41포인트(0.43%) 뛴 1986.5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총 28억5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0억48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8억1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은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더우인이 전날 서비스 유료화 시범 방안을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관광, 부동산 석유 등 관련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