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 해…특정 분야 겨냥 조치는 계속"
2023-11-17 07:20
기후변화, AI, 마약 등서 협력
"지식재산권 보호 등 중국과 이견"
"지식재산권 보호 등 중국과 이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디커플링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대중국 첨단 기술 수출 통제 등 관련 제재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중국과 경제 관계에서 위험을 줄이고(derisking) 다변화(diversifying)를 하는 것이지, 분리(decoupling)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의 안정적인 관계는 두 경제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 정말 좋은 것"이라며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마약 등 필요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태평양 세력"이라면서 “(전날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태평양에 이렇게 관여하는 이유는 우리가 태평양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우리 덕분에 역내에 평화와 안보가 유지됐고 이것은 중국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며 "그(시 주석)는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