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유가 급락에 에너지주 하락…3대 지수 혼조
2023-11-17 06:22
월마트·시스코 주가 급락
유가 4% 넘게 밀려…"금리인상 끝났다" 분위기
유가 4% 넘게 밀려…"금리인상 끝났다" 분위기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에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스코 시스템즈와 월마트가 올해 암울한 수익 예상치를 전망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44.12포인트(-0.13%) 내린 3만4944.65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3%) 상승한 4508.5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5포인트(0.08%) 뛴 1만4114.59를 나타냈다.
△금융 0.32% △헬스케어 0.38% △원자재 0.25% △부동산 0.03% △기술 0.6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4% △유틸리티 0.45%는 올랐다.
쉐브론이 2% 밀리는 등 에너지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P500의 에너지 부문은 2%가 넘게 밀렸다.
시스코 시스템즈와 팰로앨토 네트웍스 주가는 매출 등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각각 약 10%, 5.42% 밀렸다. 월마트는 올해 예상 수익 전망을 기존 예상치보다 낮춰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반면, 메이시스는 3분기 수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해 5% 넘게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그러나 경제 냉각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지난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1만3000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