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대선 전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0.48%↑
2024-11-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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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편입이 결정된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소폭 오른 반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주가가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내린 4만1794.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93포인트(0.33%) 떨어진 1만8179.98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4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8일부터 인텔을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된다. 애플은 이날 0.4% 하락했으나 시총 1위 자리는 지켰다. 인텔은 다우지수에서 퇴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93% 떨어졌다. 페인트 제조업체 셔윈 윌리엄스도 다우 평균 지수 편입 소식에 4.59% 올랐다.
미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불확실성에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판까지 초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합주 지지율은 여론조사기관별로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해리스는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에서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만 우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 이내로 나타났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선거는 예측하기에는 너무 박빙”이라며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실질적인 우위를 갖고 있지 못한 만큼 시장의 움직임은 일종의 이분법적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지연 가능성,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