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막…바이든 "샌프란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맺기를 바라"
2023-11-16 16:07
인공지능·펜데믹·탄소배출 등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날 AP·US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과학·기술·예술 박물관인 익스플로라토리움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APEC은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호주, 한국 21명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국가는 세계 무역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의 소개로 연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이 태평양 전역으로 뻗어 나가는 곳이자, 많은 사람이 마음을 남긴 곳"이라며 "이곳에 모인 지도자들이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국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이전 APEC 정상들이 직면했던 것과 달리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해 위험과 안전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삶을 향상시킬 것인가,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팬데믹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위협에 맞서고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도전에 대응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도구인 연결과 협력은 첫 번째 APEC 정상회의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여기 모인 이유이고, 나는 우리가 이룩할 모든 진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유명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규제 완화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